무인 셔틀이 달린다 스프링클라우드 송영기 대표

누구나 처음 가보는 길은 낯설고 험난한 법. 그렇다고 해서 제자리에만 머문다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율 주행 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선두에서 국내 자율 주행 업계를 이끌고 있는 스프링클라우드 송영기 대표를 만났다.

  • BY. 관리자
  • 2020.07.08



#자율 주행을 선도하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스프링클라우드 대표를 맡고 있는 송영기라고 합니다. 자율 주행 라인과 관련해서는 2007년부터 일을 해왔습니다.

자율 주행은 요즘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분야입니다. 자율 주행에 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자율 주행이라고 하면 보통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는 차량이고, 운전자가 얼마나 개입하는지에 따라서 다섯 단계로 구분합니다. 가장 낮은 1단계에서부터 5단계까지가 있고, 5단계가 되면 완전 무인 주행이라고 해서 실제 운전을 할 필요가 없는 자율 주행 차량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준은 자율 주행 레벨 2에서 3으로 발전해 나가는 기술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자율 주행 업계에 뛰어들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공대를 졸업했는데요. 자동차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어계측이라는 전공을 했었는데, 그런 걸 활용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지 않나 하는 고민도 많이 했었거든요. 자동차에 항상 관심이 있었고, 그러다가 자동차 부품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창업을 2007년도에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율 주행에 관심을 가졌고 특히, 결정적 계기가 된 건 2015년도에 실리콘밸리에서 전기 자동차 업체 일을 할 때 앞으로 자율 주행 기술이 많이 보편화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자율 주행 분야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 최초로 자율 주행 셔틀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이에 관해 설명해주신다면요 사실 자율 주행이라고 하지만 일반인들은 자율 주행이 무엇인지 알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보통 자동차에 안전 보증 시스템, 고급 차량에는 긴급 제동 장치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아예 운전자가 없는 자율 주행 차량을 타는 건 어렵잖아요. 근데 보통 구글이나 웨이보 같은 곳에서 자율 주행 택시를 운행한다는 문구는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사실 자율 주행 관련 사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은, 자율 주행을 어떻게 서비스로 활용할지에 관한 겁니다. 운전자가 없으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많이 고민했었고, 대구 수성 알파시티는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신도시예요. 그곳에서 교통수단으로 자율 주행 셔틀버스를 최초로 만들어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고 자율 주행이 어느 기술 수준에 이르렀는지 경험도 해볼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서 대구시의 도움을 받아서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자율 주행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안전이죠. 두 번째는 자율 주행 기술을 가지고 우리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러 가지 기술적으로도 성숙화되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요. 그래서 안전과 더불어 기술적으로 자율 주행이 좀더 보편적으로 대학교나 폐쇄 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 다니면서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자율 주행의 선두로서, 그 과정에서 힘들었던 순간이나 슬럼프는 없으셨나요 항상 느끼고 있는 것 같고요. 이 일이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자율 주행이라는 게 굉장히 복잡한 일들이고, 또 엔지니어가 국내에 많지 않아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많지 않고요. 아무도 하지 않았던, 저희가 처음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보니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매 순간 슬럼프와 어려움과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려주세요 일을 할 때는 목적이 있어야 하잖아요. 전 직원들에게 늘 두 가지를 항상 이야기하는데,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또 동시에 일도 사랑해야 한다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전 자율 주행 자체가 참 재밌는데, 아직 돈을 벌지는 못해서 그렇긴 하지만 앞으로 잘 벌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는 거죠. (웃음)

현재 연구는 어디까지 이루어지고 있나요 자율 주행을 국가별로 평가한 지표를 보면, 우리나라가 14위 정도 됩니다. 이유는 법 제도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기술도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서 3년 정도 뒤떨어져 있는 수준입니다. 중국도 훨씬 더 앞서가고 있고요. 그래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지만 인공 지능이나 이런 분야들은 우리나라도 굉장히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또 반도체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금은 뒤처져 있지만 좀 더 노력한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금의 트렌드는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자율 주행 또한 윤리적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트렌드는 인공지능이에요. 인공지능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얼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같은 것들이 자율 주행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결합시키고 있습니다. 원래 자동차는 제조 사업이지만, 자율 주행이라고 하면 제조보다는 인공지능이나 ICT와 같은 기술이 더 중요한 트렌드로 바뀌어 가는 거죠.

자율 주행 연구에 관해 정책적으로나 국민 인식적 차원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사실 자율 주행은 완전 무인 주행을 하기 위해서 인프라 통신이나 맵, 탑승자들의 행동 패턴 같은 것들과 함께 잘 어울려야 해요. 기존의 교통 시스템과도 조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 그런 문제들을 같이 풀어나가려면 정책적으로 도로를 정비하거나 안전 관리는 어떻게 할지, 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 책임은 누가 질지, 또 보험 처리는 어떻게 할지, 실제 사고가 나면 형사 처벌은 누가 받는 건지 등 여러 가지가 관여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익숙해져야 하거든요. 정책적으로 훨씬 더 많은 자율 주행차들이 개발되고 실증이 되어서 사람들이 경험을 하고, 동시에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들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한 마디로 말하면, 폭발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자율 주행이 얼마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데, 외국에서는 폭발적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자동차들이 자율 주행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급격하게 성장할 산업인 거죠. 정부에서도 2024년~27년 정도면 완전 자율 주행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고, 기업들도 많은 기술을 그 시점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멈추지 않고 달리는 도전의 길

연구교수에서 자동차 카메라 생산 사업, 자율주행 스타트업 창업까지. 어떤 일에 새롭게 도전할 때, 본인만의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한 1~2년 정도가 아닌, 적어도 10년 가까이 한 가지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성숙해진 이후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껴왔어요.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다음 단계를 위해서 좀더 리스크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시점이 되면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왔어요.

한 가지 분야에 오랫동안 몸 담고 한 길을 걸어가는 것 vs. 여러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 본인에게는 어떤 것이 더 의미 있고,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즘은 예전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한 분야에서 적어도 5년 정도는 열심히 해서 마스터가 된 다음에 그 이후에 도전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인정을 받아야 하잖아요. ‘저 사람이 정말 능력이 있다’ 하는 정도가 되어야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율 주행 분야 외에 새롭게 개척하고 싶은 길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율 주행과 관련된 일들을 제 후배들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잘 해준다면 한 5년 이후에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이 있어요. 보다 자연 친화적이고 제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에 도전하고 싶은 과제가 있어서, 이런 시점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생태 공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10년 뒤에는 어떤 길을 걷고 계실지 생각해본 적 있으실까요 글도 쓰고, 책도 내고요. 유기 생태 공원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2020년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올해에는 많은 도시나 지역에서 자율 주행 실증 사업을 전개하는 1차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이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자율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들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론칭 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또 좋은 인재들을 많이 영입하는 것도 노력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장병들에게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 지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군 복무 기간 동안 본인 스스로에 대한 내면적인 부분이나 육체적인 부분을 잘 단련하시고요. 산업이 발전하더라도 결국은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세상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잘 유지했으면 합니다. 또 시간이 된다면 현재 4차 산업은 인공 지능, 빅 데이터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있어요.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을 공부해 놓으면 이후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병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군에서의 시간이 ‘왜 이렇게 힘들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하루하루 평소에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해보면서 시간을 알뜰하게 보내면 좋겠습니다.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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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편집